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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 를 위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전략

디지털 시대, C-Suite들의 고민

2016년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클라우스 슈밥 의장이 발표한AI/ML, IoT,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술과 사람, 그리고 물리적 환경의 융합을 통해 기존의 아날로그 시스템을 벗어나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업의 기존 IT 인프라는 디지털화의 적용범위 및 속도, 그리고 최신 기술 확보 측면에서 명확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IT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 가변적인 IT 수요 예측 및 대응의 난해함, IT 인프라 운영 및 관리의 복잡도 등에 더해  AI/ML, Big Data, IoT 등 Emerging Tech역량 확보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조력자

아마존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데이터를 활용해서 기존에 없던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으로 정의합니다. 따라서, 높은 경제성과 성능, 자동화된 운영에 기반하여 데이터를 저장, 연산,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효과적인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에 있어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게다가,  AI/ML, Big Data, IoT 등 고도화된 최신 기술들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고 있어 산업을 막론하고 신사업/M&A, 마케팅, 상품기획 및 R&D, 제조 및 SCM, 비용최적화 등 기업의 전 밸류체인(Value Chain)상에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조력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사업 또는M&A시 클라우드가 어떤 효익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사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 시대에서의 전략 수립 

전략 수립 활동의 핵심 목표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및 성장성 확보인 만큼, 기술발전을 포함한 시장 변화에 대한 인지와 이해는 전략적 의사결정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서는 더욱 더 민첩하게 기술 혁신을 활용하여 적시적기에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합니다.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의 IT 인프라에 대한 부담 해소로 민첩성과 수익성을 제고해주며, 신기술 적용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신사업 추진, M&A등 중요한 전략적 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사업의 경우 사업의 성공 및 실패여부, 사업의 성장 속도 및 확장 규모 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관련 IT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필요한 만큼 IT 자원을 활용하고, 활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비용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확장성을 통해 급변하는 IT 수요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 비용 감축은 물론 서비스런칭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하루안에도 전세계에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수 혹은 매각 등M&A시 PMI(Post Merger Integration) 과정 중 기업간 IT 시스템 통합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는데, 양사의 IT 시스템 및 어플리케이션들을클라우드로 이전함으로써, PMI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클라우드를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 – 신사업, M&A 중심

  1. 골드만삭스 – AWS클라우드의 보안, 확장성을 기반으로 B2C 비즈니스, 현금 Transaction, 개발플랫폼 등 신사업 진출


 

1869년에 설립된 골드만삭스는 핀테크들의 위협에 맞서고자 S/W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력의 ¼인 9,000명의 S/W 엔지니어를 확보했고, 이들이 15억라인의 코드를 짜서 7,000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했던 골드만삭스는 온프레미스의 한계를 넘어서 유연성, 확장성, 혁신성을 확보하기 위해 AWS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신규사업 진출에 AWS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확보한 소프트웨어 역량에 기반하여 B2B 기업이었던 골드만삭스는 온라인 B2C 금융서비스인 Marcus를 출시하고 핀테크 기업들의 주요 진출 영역이었던 데이터 애널리틱스(Data Analytics)에 기반한 소액대출 서비스를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12개월만에 개발, 출시하여 3년만에 수백만의 소액대출 사용자로부터 $55B 규모의 대출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출시할 때 골드만삭스는 AWS Key Management Service (KMS)를 활용한 BYOK (Bring Your Own Key) 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트랙킹을 통해 보안을 한층 강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Marcus의 일환으로 Apple, Master Card, AWS와 협력해 Apple 카드를 출시하였습니다. AWS 플랫폼 기반으로 글로벌 스케일의 확장성을 확보했으며, 그 결과 서비스 출시 후 두 달 만에 100억불 대출이라는 신용카드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내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후, 이를 통해 확보한 역량을 외부 사업 진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5종의 화폐와 수조원의 현금 처리를 위한 Full Cloud Stack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향상된 거래 투명성과 실시간 데이터 트래킹을 통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였고, 2020년에는 해당 플랫폼을 외부 사업화하여, 기업 고객들의 현금 자산 관리를 위한 Transaction Banking Service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게다가, 골드만삭스 내부 S/W 엔지니어들이 활용해왔던 AWS기반 금융 어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인 Marquee P/F을 외부로 개방하여 기업, 정부, 개인에 이어 개발자들을 위한 플랫폼 사업까지 진출하면서 보안, DB 등을 API 기반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1. 폭스바겐그룹 –VW Industrial Cloud 구축 통해 내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후 외부 사업 진출

 

폭스바겐 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1,500개가 넘는 공급사와 파트너사가 매일 2억개 이상의 부품을 생산해서 매일 18,000대의 트럭이 이를 배송하고 연간 7,700번의 선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렇든 엄청난 규모의 부품을 납품 받아서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중국, 인도에 있는 122개의 글로벌 생산 사이트에서 일 4만 4천대, 연간 1천 1백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상이한 기술과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각 공장들의 사일로(Silo)현상 때문에 통합적인 시각을 갖기 어려웠고, 전사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폭스바겐은 AWS 클라우드 환경 내에 Digital Production Platform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로봇, 프레스 공장, 인쇄소, 차체 공장, 조립 장비 등 모든 장비 및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연결된 모든 시스템들로부터 나오는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린 후, AWS의 AI/ML, IoT, 보안 서비스 등을 활용하여 각 공장들의 상태 모니터링, 분석에 기반해서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를 구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예측정비, 공정 최적화 S/W등 자체 솔루션을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개발한 후 이를 폭스바겐 그룹 앱스토어(VW Group Appstore)에 올려서 다른 공장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이 플랫폼을 외부 파트너는 물론이고, 경쟁사에게까지 개방해서 신규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폭스바겐 그룹은AWS의 기술은 물론, 아마존의 혁신 방법론, 문화까지 접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해 공장 비용 절감, 공장 간 IT 표준화, 신제품 출시 기간 단축 등을 달성해 30%의 생산성 증가, 공장 비용 30% 절감, 총 €1B의 비용절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1. Guardian Insurance –AWS클라우드 데이터 이전(Migration) 후 M&A 및 신규 서비스 출시 기간 단축

1860년에 설립되어 160년의 역사와 함께 2천 6백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미국 최대의 생명 보험사인 Guardian사는 또 하나의 160년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달에 가기도 전인 1967년에 구축한 Policy Admin시스템 등 오래된 Legacy 시스템이 발목을 잡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AWS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을 통해 전반적인 시스템 현대화(Modernization)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 

보수적인 금융회사 답게 온프레미스 환경 vs. AWS간 갭(gap)분석, 보안, 컴플라이언스 준비에만 1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고 2,500명에게 AWS 에 대한 교육을 시킵니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를 마친 후 Guardian은 12개월만에 데이터 분석 플랫폼, 고객용 포털, 비대면 서비스 등 200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을 AWS 클라우드로 이전합니다. 그리고, 2018년 11월 5일에 마지막 남은 자체 데이터 센터를 폐쇄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공간의 80%, 그리고 수많은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고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서버 설치 등 IT 관리 부담을 절감하여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비즈니스 니즈에 따른 확장성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신속한 개발과 테스트를 통해 혁신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M&A시, 특히 Post Merger Integration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생각되었던 IT 시스템 통합을 AWS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Migration)으로 대체하여 많은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1. HESS – AWS를 통한 효과적인 사업 분리 및 매각 성공

원유 및 천연가스를 탐사하고 생산하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인 HESS사는 AWS를 활용해서 사업부문 매각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E&P 분야, 즉 탐사/생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주요소, 터미널 사업 등 다운스트림(Downstream) 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 마케팅(Energy Marketing) 사업부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고, 잠재적 구매사들이 합병 이후 통합( Post Merger Ingegration) 특히 IT 통합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사업 시스템 및 데이터 분리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작업의 복잡도를 낮추기 위해 기존 구조 변경을 최소화하면서 300대의 서버에 해당하는 시스템 및 데이터들을 6개월만에 AWS클라우드로 이전하여 에너지 마케팅사업부 만을 위한 독립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작업 이후, 에너지 마케팅사업부의 원활한 매각을 달성할 수 있었고, 빠르고 효과적인 IT이양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맺음말

전통적인 비즈니스 구조를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발 맞춰 급속하게 변하는 IT 트렌드와 시장을 이해하고 신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야 하는 기업 고객들에게, AWS는 신규사업 실패에 대한 Risk를 낮추고, 성공 시 확장성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조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4차 산업 혁명의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받아들여야 할 때이며,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바로 그 시작입니다.